일본 규슈 온천크루즈 여행기
(주)여행박사 여행상품으로 일노복 회원 및 고적답사 동아리 회원 그리고 배드민턴 회원 등22명은 2003년월26일-3월30일 5일간 일본규슈 온천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일행 22명은 3,26 09:24발 부산 행 열차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15:30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여행박사 깃발을 세우고 가이드가 나타나 인원점검을 하는데 43명 팀으로 출국수속을 마치고 18:00 작년에 새로 건조한 성희호에 승선하였다.
시모노세키(下關) 항을 향하여 부산 항 출항
성희호(星希號)는 17,000톤급 여객선으로 정원이 562명인데 여행객들이 많아 빈 객실이 없이 만선이었다. 식당, 스낵, 면세매점, 휴게실, 전자오락실, 대중목욕탕, 노래방, 세탁건조실등 각종 편의시설을 가추고 있어 편리하였다.
바닷물결이 높아 23:00에 출항하여 시모노세키 항에는 08:30 지연 없이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저녁을 먹고 대중탕에서 목욕을 한 후 일행들과 같이 정담을 나누면서 소주를 한잔하면서 잠을 청하였으나 엔진 소리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3월27일 08:30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승차하니 09:40 이었다.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福剛) 태재부천만궁으로 이동하였다.
다자이후 텐만구 (太宰府天滿宮)
이곳은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 곳으로 그 묘위에 세워진 신사로 현재의 본전(중요문화재)은 1591년에 건축한 것이다. 넓은 경내에는 녹나무 매화등 많은 나무가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매화꽃이 떨어지고 있다. 심자연못과 창포연못, 대고교, 시가사,본전 등이 늘어서 있고 입시를 기원하는 글씨와 명패가 여기저기에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많은 일본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모습이 눈에 띤다.
우리들은 경내 뒤편에 있는 조성관(照星館)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후쿠오카 타워로 이동하였다. 높이가 234m인 후쿠오카 해변 타워에 엘리베이타를 타고 올라가니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비가 내려 시야가 흐리게 보인다. 이어서 베이 사이드 플레이스 수족관을 관광하였다. 수족관의 규모는 크지는 않으나 여러 종의 물고기를 넣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후쿠오카 국제센터에 인접한 이키, 츠시마, 시카노시마행 등의 연락선 발착장 으로 복합 여행 터미널이다. 이어서 후쿠오카시의 중심가 백화점과 일반적인 상점들이 밀집해있는 텐진(天神)으로 이동하여 관광을 마치고 아소산으로 이동하였다.
ASO KOUGEN (阿蘇高原) HOTEL에서 잠을 자다
3월27일 18:00경 아소산 팝 랜드에 도착 100가지 이상 나오는 뷔페 음식점 “아소산 월드 치킨”에서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먹고 ASO KOUGEN(阿蘇高原)HOTEL 에 투숙하였다.
주위에는 골프장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비즈니스호텔보다 방이 넓어 좋았으며 지하 온천 탕에서 온천욕을 하고 편안하게 잠을 푹 잤다.
3월28일 아침 일찍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골프장 주위를 한바퀴 산책을 하고나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호텔에서 아참식사를 하고 08:30 책크 아웃 구마모토성으로 이동하였다.
구마모토성(熊本城)
구마모토성을 오사카 성, 나고야 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의 하나이며 약 7년간의 대공사로 1607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침공을 진두지휘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자신의 한반도 침략으로 얻은 조선식 축성술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으로 가는 다리를 지나면 그의 좌상(坐像) 뒤로 웅장한 성이 버티고 서있다. 성벽의 아랫부분은 완만하게 되어 있지만 윗쪽은 휘어진 모양으로 보병은 물론 쥐새끼조차도 기어오를 수 없게 되어있으며, 성내에는 은행나무를 심어 공격에 방비할 수 있게 하여 일본의 내란 때에도 난공불락의 요새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성은 1887년 메이지정권 출현으로 파괴된 뒤 1960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언덕의 정상에 세워진 성의 넓이는 76만m2에 그 주위가 5.3km, 외곽의 길이가 9km에 3개의 건물, 2개의 덴슈카쿠(天守閣), 49개의 탑, 18개의 누각, 29개의 성문, 적의 포위에 대비한 120개의 우물 등이 있어 이 성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우토야쿠라고 부르는 작은 덴슈카쿠(天守閣)은 1887년에 불타지 않고 내부까지 축성당시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중앙의 큰 덴슈카쿠의 내부는 가토일가와 구마모토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 및 도검류가 전시된 박물관으로 되어 있으며 덴슈카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구마모토 시내를 조망하고 내려왔다. 성내의 정원에는 벚꽃이 한창 만발하여 많은 상춘객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구마모토성 관광을 마치고 아소산 분화구로 이동하였다.
아소산분화구(阿蘇山噴火口)
우리들은 13:00 산중턱 구사센리(草千里)휴게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뷔페로 점심을 먹고 넓은 초원의 언덕에 올라 아소산 활화산에서 뿜어 나오는 흰 연기를 구경했다. 구사센리는 에보시다케산의 북쪽 기슭에 있는 대초원이다. 중앙에는 큰 연못이 있는데 김이 올라와 내려가서 물에 손을 넣어보니 미지근하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오늘 아소산 분화구는 유독 가스가 분출되어 나카다케(中岳)에 설치된 로프웨이도 운행 중단되고 입장이 통제 중이라고 한다. 많은 기대를 하였지만 멀리서 뿜어 올라오는 연기를 감상하면서 사진을 몇장 찍고 설명으로 분화구 구경을 대신했다. 규슈 구마모토 현에 있는 아소산 국립공원은 화산, 온천 그리고 넓은 초원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 규슈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소산은 중앙화구에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계속 연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는 활화산이 두 군데 있는데 규슈의 사쿠라지마와 아소산이다. 사쿠라지마는 멀리 아래에서만 볼 수 있고 아소산은 산정에서 화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쿠라지마 화산아래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화산재와 화산암, 그리고 대피소가 있어서 금방이라고 화산이 폭발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우리들은 계획을 수정 온천욕하는 팀과 비보 관람팀으로 나누어 관광하기로 결정하고 벳푸로 이동하였다.
벳푸(別府) SEA WAVE HOTEL에서 잠을 자다
벳푸에 도착하여 온천욕과 비보관람을 한 후 춘향원(春香苑)에서 불고기 백반을 맛있게 먹고 벳푸 역 앞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인 SEA WAVE HOTEL 에 투숙하였다. 밤에 벳푸 시내로 나와 야경을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고 와 일행들과 소주 한잔씩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벳푸지옥(別府地獄)
3월29일 08:00 호텔에서 책크 아웃 하고 나와 먼저 벳푸의 자랑거리인 지옥을 관광하였다. 지옥이란 지하 250m-300m에서 섭씨100도 전후의 열탕과 분연이 분출되는 것을 말한다. 그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하게 한다고 하여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옥은 모두 9개로 우미지고쿠(海地獄), 지노이케지고쿠(血地獄), 야마지고쿠(山地獄), 오니야마지고쿠(鬼山地獄), 시라이케지고쿠(白池地獄), 긴류지고쿠(金龍地獄), 가마도지고쿠(かまど地獄), 다쓰마키지고쿠(龍券地獄), 혼보주지고쿠(本坊主地獄·대머리지옥)가 있다.
그 중 우리들은 가마도지고쿠 지옥을 관광하였다. 힘차게 내 뿜는 증기와 함께 뜨거운 파
란 온천수가 치솟고 있는 관경을 즐겁게 구경하고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벳푸(別府) 전망대와 유황재배지 유노하나(湯花)
방송국 안테나가 있는 높은 언덕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벳푸만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벳푸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고 내려와 유황온천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노천 찜질 방이 여러 개 있으며 남여 대욕장도 있다. 유황온천에는 유노하나를 재배하는 단지가 있었는데 유노하나(ゆのはな)(湯花)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온천수로 만든 꽃 이라고 하는데 버섯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목욕제의 하나로 지하에서 분출하는 증기가 점토층을 침투해 그 표면에서 결정체를 이룬 것이다. 초가지붕의 집에서는 옛날 방법으로 이것을 채취하고 있다. 티백 상태로 팔고 있으며 주머니째 탕에 넣을 수 있어 간편하다.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유노하나를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 벳푸 관광을 마치고 후쿠오카로 이동하여 12:30시카다식당(博多食堂)에 도착 불고기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16:00 시모노세키에 도착 YOU ME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시모노세키 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쳤다.
부산항을 향하여 시모노세키(下關) 항 출항
시모노세키 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19:00 부산항 을 향하여 출항하였다.
시모노세키 야경을 뒤로 하고 성희호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녁식사 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김희규 씨가 사온 시바스 리갈 로 파티가 벌어졌다. 못 마시는 술을 모처럼 권하기에 몇 잔 마셨더니 취기가 들어 선내에 있는 노래방으로 이동하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12:00에 잠자리에 들었다.
부산항 입항
3월30일 08:30 부산항에 입항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와 동행한 다른 팀과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일행 22명은 택시를 나누어 타고 부산역 앞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10:45
서울 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16;00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각자 헤어졌다.
이번 여행에 동참한 22명 여러분들 수고들 많이 하셨다. 나는 제주도 여행경비 보다도 저렴한 여행경비로 즐거운 여행을 하였다고 느꼈다. 여행박사 김태숙 가이드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 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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