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DMZ 평화와 화해를 위한 순례

by 최영호 2018. 10. 15.


20181014일 천주교 의정부교구 중산성당 본당의 날 행사 일환으로 DMZ평화와 화해를 위한 순례를 남덕희 주임신부님, 원동일 협력 사목신부님, 강태현 부주임신부님과 700여명 신자들이 차량 16대로 분승하여 다녀왔다.


평화팀은 중산성당에서 07시 출발하여 임진각에 도착 평화의 종 타종식을 하고 도보로 (9km)율곡습지공원까지 순례하였고, 화해팀은 중산성당에서 08시 출발하여 임진각에 도착 평화의종 타종식을 하고 차량으로 도라산 전망대로 이동하여 설명을 들으면서 개성공단 북한 전경을 구경하였다.

 

도라산 전망대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6년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국방부가 설치한 통일안보관광지이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19871월부터이다. 이곳에서는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보이는데 송학산은 날씨가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도라산역으로 이동하여 구경하였다.

 

도라산은 신라가 패망한 후 고려에 항복한 경순왕이 이 산마루에 올라가 신라의 도읍을 사모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여 "도라(都羅)"라 명명되었다고 전한다. 경의선 도라산역은 서울 기점 55.8km에 위치하며,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를 20009월에 개시, 20023월에 준공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이전 4. 11일에 완공되어 일반인들에게 관광코스로 개방되었다.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전철을 이용한 후, 문산역에서 도라산역 행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평양까지 205km를 남겨두고 남한의 최북단에 건설된 도라산역은 경의선 연결 시 세관업무를 맡게 된다. 민통선 지역이므로 임진강역에서 출입신청과 연계관광신청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율곡습지공원으로 이동하여 성당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2시 야외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이어서 북한/중공군 전몰자 묘역으로 이동하여 주임신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였다.

 

이곳은 한국전쟁 중 숨진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 1080구가 묻혀 있는 적군묘지로 1996년에 조성되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적군 유해를 한 곳에 모아 조성한 이유는 자기 측 지역에서 발견된 적군 시체에 대해 인도·인수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는 내용의 제네바 협정 때문이라고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시낭송을 듣고, 마침기도를 한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시 성당에 도착하여 귀가하였다. 신부님, 사목회 간부님, 모든 봉사자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