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6. 3. 4 - 3. 5 (1박2일)
▶ 위치 :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 산행코스 : 내변산매표소 - 원볼교성지 - 실상사터 - 봉래구곡 - 선녀탕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대소 - 석포리 - 호정 전원주택 숙박 - 내소사
▶ 참석인원 - 如春. 好古齋. 靑峰. 淸溪. 心泉. 友山. 湖亭. 霧林. 雲谷. 平村
3월4일 08:40분발 부안행 고속버스를 타고 11:40 부안에 도착 점심식사를 한 후
12:45 내변산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변산반도는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지역의 특성을 갖고 있어 반도의 중앙에 쌍선봉(약 459m) 동쪽은
내소사 뒷산 세봉(능가산), 북쪽은 최고봉인 의상봉(약508m),남서쪽에 갑남산으로
반도 전체가 깃대봉, 낙조대, 북재, 망포대, 등 아기자기한 산들로 북동쪽에서 남
서쪽으로 이어져 있다. 서해바다와 접해있는 갯가 부분을 외변산이라 칭하며 반도
의 내륙부분을 내변산이라 칭한다
내변산매표소에서 조금 지나니 원불교성지표지석이 있고 실상사터를 거쳐 봉래구곡
에 다 달았다. 봉래구곡(蓬萊九谷)은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제1곡 대소를 지나
제2곡 직소폭포를 흐른 물이 꺾이고 감돌아 반석위로 흐르는 물줄기를 이루며 다시
제3곡 분옥담, 제4곡 선녀탕, 제5곡 봉래곡을 거쳐 제9곡 암지까지 몇 굽이 감돌아
반석아래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머무는 듯 넘나드는 이곳으로써, 각기 다른 모습을
하며 흘러가 해창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봉래구곡이라 한다. 봉래구곡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산 계곡에 인공으로 막아놓은 저수지의 파란호수의 경관이 한 폭의 동양
화가 아닐 수 없다.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선여탕을 지나 직소폭포에
도착하였다. 직소폭포(直訴瀑布)는 30m 높이에서 수직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직소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감탄사가 절로 나
온다. 이어서 재백이 고개 못 미처 대소방향의 계곡을 따라 밀림지대를 지나 대소
를 거쳐 17:00 호정의 전원주택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3월5일 아침식사를 하고 내소사로 이동하여 구경하였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울창한 전나무 숲길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여러 번 와 보는 내소사 옛 모습 그대로다.
내소사(來蘇寺)는 백제 무왕 34년(633)때 헤구두타라는 스님이 절을 세워 소래사
라 하고,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 불렀으며 그 뒤 대소래사는
소실되고 남아 있는 소소래사가 지금의 내소사이다. 1865년(고종2년)관해선사가
중수하고 그후 만허선사가 보수하였다. 경내에는 수령300여년 된 큰 보리수나무
가 있으며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 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 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서 깊은 절이다.
변산팔경 (邊山八景)을 여기에 적어본다.
1. 웅연조대(雄淵釣臺)-곰소 앞의 웅연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의 풍치를 말함
2. 직소폭포(直訴瀑布)-내변산의 옥녀담 계곡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를 말함
3. 소사모종(蘇寺暮鐘)-내소사의 은은한 저녁 종소리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를 말함
4. 월명무애(月明霧靄)-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을 말함
5. 채석범주(採石帆柱) - 채석강에 있는 층암절벽의 장관과 그 아래의 푸른 바다
에 돛단배를 띄우고 노니는 선유를 말함
6. 지포신경(止浦神景) - 지지포에서 쌍선봉까지 산봉우리의 진경을 말함
7. 개암고적(開岩古跡) -개암사와 우금산성·묘암골의 유서깊은 유적지와 아름
다운 경치를 말함
8. 서해낙조(西海落照)- 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을 말한다.
